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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 올라, 김장 담그는 가정 줄어든다

농촌경제연구원 조사, 64.9% 직접 담가 지난해보다 0.4%P 하락
판매하는 김치 사먹겠다는 가구 13%에서 16%로 늘어배추값 올라

2018년 11월 08일(목) 09:12 [순창신문]

 

김장철 무 가격은 전년보다 떨어지는 반면, 배추를 비롯한 당근, 마늘 대파 등 양념채소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거침없이 오르던 채소 값이 그나마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비싼 탓에 올해 김장을 담그겠다는 가정도 줄었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내놓은 관측정보에 따르면 이달 가을무는 재배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출하량 역시 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가격은 20㎏ 기준 지난해(7510원)와 평년(8300원)보다 낮은 7300원 내외로 예측됐다. 이와 달리 배추는 본격적인 김장철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 김장에 사용되는 가을배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4% 감소가 예상된다. 11월 상순까지 출하가 원활하지만 해남 등 전남지역 가을배추 정식이 지연되면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는 탓에 중·하순부터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게 관측본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달 상품 10㎏(약 3포기)당 도매가는 지난해(4930원)와 평년(4920원)보다 높은 5500원 내외로 전망된다. 다만, 이달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날이 있을 것으로 보여 한파 등 이상기후로 인한 가격변동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장에 쓰이는 양념채소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당근은 파종과 생육기 폭염과 집중호우로 작황이 부진해 전국 생산량이 평년보다 18%나 줄어든 상태다. 20㎏당 가격이 지난해(2만2820원)와 평년(2만3650원)에 비해 무려 두배를 훌쩍 뛰어넘는 5만5000원에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대파 역시 경기·강원지역의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가격 강세로 출하가 앞당겨지면서 출하량이 줄어드는 추세다. 가격도 대폭 올랐다.
김장철 예상가격은 1㎏(상품)당 2200원 수준으로, 전년(1298원)의 두배 수준을 육박하겠다. 마늘도 전년에 비해서는 저렴하지만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이달 깐마늘 도매가는 김장철 수요로 1㎏당 5850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추를 비롯해 양념채소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김장을 담그는 가정은 줄어들고 김치를 사먹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소비자 패널(622명)을 대상으로 올해 김장 의향을 조사한 결과 김장 시 소비되는 배추의 양은 4인 가족 기준 지난해 24.4포기보다 1포기 감소한 23.4포기로 조사됐다. 무도 9.1개에서 9개로 줄었다.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는 가구 비중 또한 지난해 65.3%보다 0.4% 하락한 64.9%로 나타났다. 친지로부터 구매하는 비중도 8% 감소했고, 친지에게 무료로 조달받는 비중은 11% 감소했다.
반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김치를 사먹겠다는 비중이 13%에서 16%로 3%포인트나 늘었다.

양재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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