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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손님이 없다…경기침체 지속 전망

행정차원 ‘활성화 대책 추진’에도 나아질 기미 없어 문제
시장상인 중심 자구책도 미흡‥지나친 행정 의존도 줄여야

2019년 11월 20일(수) 14:33 [순창신문]

 

ⓒ 순창신문



군내 전통(재래)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갈수록 줄고 있지만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만 한 쾌적한 시설물 등 주변환경 미흡과 더불어 볼거리·먹거리 등 소재 부족으로 인해 계속해서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침체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목소리다.
특히 시장 현대화사업을 마친 순창읍 전통시장의 경우에도 이어지는 침체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을 두고 볼 때, 면단위 시장은 이보다 더한 여건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대책을 추진 중인 군은 지역특성에 맞는 시장 육성을 위한 여건 조성을 계획으로 각종 사업을 진행해왔고 진행 중에 있는데, 대표적으로 순창읍시장에 상가 4동 신축, 어물전 신축, 장옥 비가림시설 설치, 주차장 및 공용버스 승하차장 조성, 휴게실 및 화장실 갖춘 관리동 조성 등 주변시설물 현대화사업을 마치고 운영 중에 있다. 더불어 시장 홍보를 위해 와글와글시장가요제 등을 비롯한 문화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올해 사업(사업비 8300만원)의 마무리 단계로 이달 중 시장내 주차장 주변정비(노면도색, 덧씌우기 등 유지보수사업)를 추진할 예정에 있다. 행정차원 활성화에 상당히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러한 계속사업(전통시장 육성 여건 조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마트 증가 등 유통환경 변화로 전통시장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군측의 진단이다. 활성화 대책을 추진 중에 있음에도 시장 경기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없는 상황에 대한 군의 고심(?)도 엿보이는 부분이다.
눈여겨 볼 사항은 향후 시장활성화를 위한 군의 향후 계획이다. 군측은 시장의 주차공간 부족도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군은 올해 국비 공모사업에 응모, 선정되어 시장 주변 주차장 조성을 위한 사업비 10억원을 따냈다. 내년도 사업반영을 위해 현재 의회에 해당 예산을 상정하고 심의를 앞두고 있는데, 여전히 부족한 공공주차장이 더 조성되면 방문객들의 주차불편도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모로 확보한 예산을 사업에 반영해 시행 후 확보할 수 있는 주차규모는 40~50대 가량 예상된다고 밝혔다.
활성화에 발목을 잡고 있는 환경은 또 있다. 시장내 비가림시설 미흡이다. 군은 지난 2013년 시장 일부에 아케이트 비가림시설(고추전)과 장옥 비가림시설을 설치했지만, 시설물(공간)이 협소해 더 나아가 대형 비가림시설(아케이트형)이 요구돼는 상황임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따르면 이 같은 필요성에 따라 아케이트형 비가림시설물 설치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 수년간 공모에 나서는 등 노력하고 있는 상태임을 밝혔다. 하지만 앞서 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2013년도에 사업을 진행했던 바 있어 국비교부(해당사업 관련) 후 10년간은 동일사업에 대한 재교부가 제한돼 있는 규정 때문에 관련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군 관계자는 “아케이트형 비가림시설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내년에도 계속 공모사업에 도전할 것임”을 덧붙여 밝혔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짐작되지만, 시장 아케이트형 비가림시설의 필요성은 계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인회 및 상인들의 자구노력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행정의 사업에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다.
주민 A씨 등 다수의 의견에 의하면 “시장 환경은 시장 존폐에 막대한 영향력이 있다”고 전재하며, 앞서 신축 운영되고 있는 어물전의 예를 두고 “좋은 건물 지어놓고 시간이 지나니 예전과 상황이(너저분한 모양새)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스스로들이 쾌적한 점포운영에 나서야만 손님들도 찾아 올 것이다”고 이구동성 지적했다.
그들은 또 “현 순창농협에서부터 채소전에 이르기까지 만이라도 좌우를 두른 아케이트비가림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업시행을 위해 “행정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상인들도 대형마트 탓할 것 없다. 시장이 좋은 사람은 시장으로 온다. 행정에서 무엇인가 해주기만을 바랄 것만이 아니라 상인회를 중심으로 자구책 찾기에도 더 노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한 주민은 “순창군에는 현재 3개시장이 있는 것으로 안다. 순창군의 대표적인 읍 시장이 이러한 경기불황에 허덕이는 상황인데 동계·복흥시장의 현실은 아마도 더욱 열악한 상태일 것이다.”이라고 내다봤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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