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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지역의 유학 전통과 문화적 특성 강연

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 순창 출신 최영성 교수 초청 강연 펼쳐
순창지역 성리학자의 삶과 학문 세계 조명
김인후, 기정진, 양응수, 구암사, 박유전, 김세종 등 역사 문화 벨트화

2019년 10월 10일(목) 15:50 [순창신문]

 

ⓒ 순창신문


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이사장 김상수)가 지난 1일 군립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현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최영성 교수를 초청하여 “순창 출신 성리학자의 삶과 학문 세계”를 주제로 하는 강연을 펼쳤다.
이날 최 교수는 조선왕조 500년을 관통했었던 성리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을 바탕으로 순창 지역 성리학자들의 업적의 크기가 당대에 어느 정도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도록 성리학자들의 삶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또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역에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성과 대안을 과제로 던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순창에서 큰인물들이 대대로 끊이지 않고 배출되고 있는 것에 반해 그에 대한 조명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지만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군민들이 강연장을 찾았다. 동국십팔현의 한 사람으로 성균관 공자묘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 선생, 조선 성리학의 육대가 가운데 한 사람인 노사 기정진, 실학사상가로 언어와 지리, 문자학과 성음학 등 다방면으로 깊은 연구와 성과를 남긴 여암 신경준, 평생 위기지학에 힘썼고『백수집』(30권 17책)을 저술한 백수 양응수 등 순창을 대표하는 유학자들의 사상과 업적에 대한 설명을 듣고, 평소 궁금했었던 질문을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의 모습도 보여주었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성리학(자), 구암사, 박유전, 김세종 등 순창을 거점으로 번성했었던 사상과 문화에 대해 꽉 찬 강연을 펼친 최 교수는 강연의 말미에 “순창이 품고 있는 전통적 정신의 뿌리가 현재로 이어져 물질문명으로 잃어버린 정신적 가치를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에 대한 실천을 위해 순창이 품고 있는 다양한 역사적 문화적 요소들을 부각시켜 역사 문화 벨트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역민과 기관이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본 연구소 장교철 소장은 “연구소가 아카데미 강좌를 운영함으로써 지역민들과 기관에 순창의 역사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2021년 연구소 개원 30주년을 맞이하여 화산서원 복원 등 순창 역사 문화 발굴 장단기 사업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의를 한 최영성 교수는 순창 복실리 태생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한국철학과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충청남도 문화재위원, 한국유교학회 부회장, 한국철학사연구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지금은 국제유교연합회 이사, 간재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최 교수는 『역주 최치원전집』,『고운 최치원의 철학사상』등 최치원 연구로 잘 알려져 있으며, 『역주 매죽헌집』, 『한국금석학 연구』, 『사상으로 읽는 전통문화』등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통해 동양철학과 한국의 전통 사상에 대한 활발한 연구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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