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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비경 간직한 ‘섬진강 장군목길’

강따라 산길따라...‘채계산 출렁다리’까지

2019년 07월 11일(목) 16:23 [순창신문]

 

ⓒ 순창신문




ⓒ 순창신문


▲ 기암괴석의 비경을 품에 안은 ‘장군목’

순창군 동계면에 위치한 장군목은 섬진강의 상류에 천혜의 수석공원으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으로, 사람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 관광명소다.
특히 산자락과 강물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빚어낸 섬진강의 풍광은 우리고장 동계면 내룡마을의 장군목에서 절정에 이른다.
강폭이 넓고 수심도 비교적 얕아 여름철에는 가족단위 물놀이코스로 제격이며 가을철에는 강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꽃과 산비탈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는 단풍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고 전해진다.
장군목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기묘하게 움푹 패인 바위들이다. 진짜 요강처럼 생긴 요강바위를 비롯해 천태만상의 바위들이 강줄기를 따라 3km 정도 늘어서 있다.
장군목은 경치 뿐 아니라 풍수로 보아서도 명당 중의 명당이다. 풍수지리상 용궐산(龍闕山) 장군대좌로 장군자리라는 설과 임금의 음경(陰莖)인 옥경(玉莖)을 상징하는 순창 제일의 명당으로서 용골산(龍骨山)의 지맥을 형상화하였다는 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 빼놓지 않고 앉아보는 요강바위

현수교를 건너 내려오면 요강바위 표지판을 볼 수 있다. 표지판에 서 불과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요강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섬진강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강에 물이 가득차는 여름철이 아니면 언제든지 가서 볼 수 있다.
요강바위는 장군목 한 가운데 놓여있어 내룡마을 사람들의 수호신처럼 여겨지고 있다. 가로 2.7m. 세로 4m. 깊이 2m로 무게가 무려 15톤이나 된다. 특히나 바위 가운데 동그랗게 파여 있어 요강바위라고 부르는데 마치 누가 기계로 파놓은 것처럼 정밀해 그 신기함이 더한다.
또한 건장한 아이를 갖길 원하는 부부가 바위가 앉아 지성을 들이면 소원을 이루어진다는 말도 전해진다.

ⓒ 순창신문


▲ 마음의 치유를 얻어가는 용궐산 치유의 숲

요강바위에 잠시 앉아보고 걸어 내려오면 왼쪽에 용궐산 치유의 숲이 있다. 순창군이 83종의 수목 12만6,000그루와 13종의 초화류 4만 그루를 식재해 숲을 조성했다. 그 외 정자와 원두막, 탐방로 등 명상의 쉼터도 조성했다.
특히 봄철 치유의 숲을 오르다 보면 곳곳에 피어난 꽃들로 인해 연신 카메라 버튼을 누르기 바쁘다. 한참 꽃 구경을 하고 산중턱에 위치한 모정에 앉아 섬진강을 바라보면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얻기에 안성맞춤이다. 모정의 이름 또한 정심정(正心亭), 세심정(洗心亭), 청풍정(淸風亭)이라 지었다. 탐방객들이 치유의 숲을 둘러보며 피곤한 마음을 씻고, 깨끗한 바람을 쐬면 힐링의 시간이 저절로 느껴진다.
더욱이 산중턱의 정자에 앉아, 잔잔한 섬진강 물줄기와 저녁 노을이 어울어진 풍경은 바라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 순창신문



▲ 호랑이 전설이 살아있는 바위들

치유의 숲에서 잠시 마음의 안정을 찾고 발걸음을 재촉해 걷다 보면
구암 양배와 매당 양돈 사촌 형제의 관련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배암과 돈바위, 조대바위 등이 나온다.
동계면 구미리에 살았던 두 사촌형제가 하루는 형제 바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해가 저물었는데 갑자기 호랑이 두 마리가 나타나 형제의 집 앞에 내려 주고 사라졌다. 이후에도 날이 어두워지면 두 호랑이가 나타나 형제를 호위해줘, 구미리 일대는 깊은 산중임에도 호환(虎患)이 전무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 주변 관광지

△ 섬진강 마실휴양숙박단지 (☎063-653-9689)
펜션 3동과 야영데크 10곳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섬진강변의 조망권을 가지고 있어 주말 야영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 섬진강 미술관 (☎063-653-2296)
순창군 적성면 평남길 113에 위치해 서양화의 대표화가인 박남재 화백의 작품과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현장에서 볼 수 있다.

△ 구암정
순창 출신의 덕망 높은 선비인 양배(楊培)가 소요(逍遙)하던 곳으로 1901년 구암정이 원래 있던 자리에 정자를 중건해 현재까지 보존해 오고 있다.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31호로도 지정돼있다.

△ 어은정
조선 전기의 누정으로 양사형(楊士衡)[1547~1599]이 지은 것으로 처음에는 영하정이라 하였는데, 여러 차례 중건되는 과정에서 양사형의 호를 따서 어은정으로 바뀌었다.


ⓒ 순창신문



△ 채계산(釵笄山)ㅡ270M 출렁다리
비녀를 꽂은 여인을 닮아서 채계산,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이어서 책여산(冊如山), 적성강을 품고 있어 적성산(赤城山), 화산 옹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서 화산(華山), 진달래가 온산에 붉게 물들어 화산(花山)으로 표현되는 산이다.
최근 구름다리(일명 출렁다리) 건설이 올해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향후 순창군의 관광랜드마크로의 자리매김이 예상되는 이 구름다리는 무주탑 출렁다리로는 국내 최장길이를 가진 위용을 자랑할 것으로 보여 섬진강 장군목길과도 연계한 새로운 관광과 코스로 연결되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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